API 넘어 MCP로…쿠콘, AI 에이전트 데이터 허브 선언

금융·공공 데이터 API, MCP 서버로 전환…데이터·페이먼트 결합 생태계 구축

컴퓨팅입력 :2026/06/15 10:48

쿠콘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사업에 본격 나선다. 금융·공공·물류·통신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해 'AI 에이전트 전용 데이터 허브'로 진화하고 데이터와 페이먼트를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쿠콘은 AI 에이전트 활용 확산에 맞춰 MCP 기반 데이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MCP는 AI 에이전트가 외부 데이터와 시스템을 직접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 방식을 통일한 표준 통신 규격이다.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이 공개한 이후 글로벌 AI 업계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 (사진=쿠콘)

쿠콘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기존 데이터 API를 MCP 서버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여 년간 금융·공공·물류·통신 분야 데이터를 수집·연결하며 구축한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MCP 기반 데이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우선 다음 달 자사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쿠콘닷넷'에 'AI 활용 데이터 전문관'을 신설하고 MCP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기에는 30여 종 상품을 제공하고 연내 100여 종으로 확대한다. 이후 내년까지 전 상품을 MCP 형태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외부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연동하지 않고도 쿠콘 플랫폼에서 표준화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쿠콘은 고객 수요가 높은 데이터를 우선 MCP로 전환해 신규 AI 도입 기업과 기존 고객 AI 전환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표준 생태계 참여도 확대한다. 쿠콘은 지난 1일 리눅스재단 산하 글로벌 컨소시엄 '에이전틱 AI 파운데이션(AAIF)'에 가입했으며 앤트로픽·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스트라이프 등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MCP 워킹그룹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표준 논의에 직접 참여하며 AI 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선 MCP 기반 데이터 시장이 AI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외부 데이터를 요청하면서 데이터 호출량이 증가하고 AI 전용 데이터 상품군이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쿠콘은 데이터 사업뿐 아니라 페이먼트 서비스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조회부터 결제까지 직접 수행하는 환경에 대응해 데이터와 페이먼트를 결합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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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쿠콘 대표는 "AI 시대 핵심은 에이전트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닿는 것"이라며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데이터 수집·연결 역량을 바탕으로 사람이 쓰는 API를 넘어 AI가 직접 활용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MCP라는 업계 표준 위에서 데이터와 페이먼트를 아우르는 우리 사업 구조는 글로벌 AI 에이전트 생태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가시화될 MCP 데이터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