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스타링크도 공격 대상"...머스크 중동 사업체 정조준

디지털경제입력 :2026/06/12 11:51

이란이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비롯해 중동 지역 내 머스크 소유의 모든 사업체를 타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 당국이 "서아시아 지역에서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모든 경제적 사업체"를 표적으로 삼고 있고 보도했다. 특히 파르스통신은 공격 대상에는 스타링크 지상국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씨넷)

이란 측은 스타링크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중 공격용 드론과 무인 감시·공격 함정 등 다양한 첨단 무기 체계의 운용을 지원해 왔다는 설명이다.

파르스 통신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머스크가 관리하는 인프라, 특히 스타링크를 군사적으로 활용한 증거가 확인돼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이 지역과 점령지 내에 있는 머스크 관련 모든 시설을 공격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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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다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향해서도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번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미국이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비롯한 석유 기반 시설을 조만간 장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