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슨, AI 인프라 지원 위한 스토리지 전략 제품 공개

[컴퓨텍스 2026] PCIe 6.0 컨트롤러·자체 개발 40 TOPS 급 NPU 전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6/06/05 19:25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PCI 익스프레스 기반 컨트롤러와 SSD, UFS 솔루션 등을 공급하는 대만 팹리스 파이슨(Phison)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컴퓨텍스에 출전했다.

올해 파이슨은 컴퓨텍스에서 저장장치 기술을 활용해 각종 AI 서비스와 기술을 구현하는 'AI 인에이블러(AI Enabler)'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부스 곳곳에서 SSD 단품보다 이를 바탕으로 한 AI 솔루션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내 파이슨 부스 전경. (사진=지디넷코리아)

5일(현지시간)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내 파이슨 부스에는 데이터센터용 30T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8개에 해당하는 245.76TB를 저장 가능한 서버·데이터센터용 NVMe SSD인 '파스카리 D206V'를 전시했다.

최대 저장용량 245.76TB를 구현한 서버용 파스카리 D206V SSD.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스카리 D206V는 30TB HDD 8대를 대체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장 파이슨 관계자는 "이 제품은 일본 키오시아 QLC(4비트)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으로 최대 수백 개에 달하는 HDD를 대체할 수 있다. 컴퓨텍스가 매년 수여하는 '베스트 어워드' 중 골드 어워드를 수상한 대표 전시품"이라고 설명했다.

수랭식 냉각을 구현한 '파스카리 D250P' SSD 시제품.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스카리 D250P'는 액체를 이용해 SSD 작동시 온도를 낮추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파이슨 관계자는 "기존 공랭식 대비 표면 온도를 최대 13도 낮춰 서버의 안정적인 작동에 도움을 주며 이는 최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적극 검토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파이슨 'aiDAPTIV' 기술 개념도. (사진=지디넷코리아)

온디바이스 AI 구동시 직전 처리 내역을 기억하는 'KV(키값) 캐시'는 LLM 등 대화형 AI 모델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KV 캐시를 무한정 증가시키면 GPU가 연산에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가 줄어든다.

KV 캐시를 2TB 기준 최대 256GB까지 확보 가능한 파스카리 AI20EH 하이브리드 SSD.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내장 GPU를 활용하는 노트북 등 AI PC는 16GB/32GB 등 한정된 메모리 용량을 운영체제와 일반 응용프로그램, GPU가 나눠 써야 한다는 난점이 존재한다.

'aiDAPTIV' 기술을 적용한 주요 제조사 AI PC 시연.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이슨 'aiDAPTIV' 기술은 SSD 중 일부 영역을 KV 캐시로 활용한다. 파이슨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이나 D램 탑재량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더 큰 모델을 구동할 수 있어 AI PC 등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슨 자체 개발 NPU '토파즈' 기반 가속기 시제품.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이슨이 공개한 자체 개발 NPU '토파즈'는 Arm 코어텍스-A55 기반 8코어 프로세서와 4코어 NPU를 결합했다. 칩당 연산 성능은 최대 40 TOPS(1초당 1조 번 연산)이며 칩 8개를 모은 가속기로 최대 320 TOPS 연산이 가능하다.

2U 단위 랙 서버에 토파즈 기반 가속기를 7개 장착한 사례.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이슨 관계자는 "토파즈는 이미지 분류, LLM/VLM 구동, 물체 인식과 제품 추천, 음성인식 등을 지원하며 영상 처리 엔진을 함께 포함했다.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과 함께 파이슨이 최적화한 AI 모델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파이슨이 개발한 PCI 익스프레스 6.0 기반 SSD 컨트롤러 'X3(PS5303)'.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이슨은 컴퓨텍스 기간 중 PCI 익스프레스 6.0 기반 SSD 컨트롤러 'X3(PS5303)' 시제품도 전시했다. 대만 TSMC N6 공정에서 생산되며 NVMe 2.3,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2.6을 지원한다. 최대 구현 가능한 용량은 2PB(페타바이트, 1000TB)다.

X3 컨트롤러 기반 PCI 익스프레스 6.0 SSD 시제품.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이슨 관계자는 "현재 시장의 주류 제품은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이지만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데이터 처리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향후 AI 인프라 시장에서 초고속 스토리지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며 파이슨 역시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