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틱스, 두산로보틱스에 신규 안전 솔루션 '기버' 공급

"설치 전 시뮬레이션부터 실시간 제어까지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6/05/21 18:20    수정: 2026/05/21 18:23

로봇 안전 솔루션 기업 세이프틱스가 신규 솔루션 '기버'의 첫 고객사로 두산로보틱스를 유치했다. 세이프틱스는 설치 전 시뮬레이션에 이어, 실시간 제어 솔루션까지 고객사를 확보했다.  

김휘연 세이프틱스 사업이사는 21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피지컬 AI 프론티어: 리스크, 규제, 그리고 2027 제조업 생존 전략'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세이프틱스의 세이프티 기버(SafetyGiver)가 최근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티칭 프로그램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세이프티 기버는 로봇과 직접 연결돼 안전성을 실시간 분석하고 행동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티칭 프로그램은 로봇에 행동을 학습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김휘연 세이프틱스 사업이사는 21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피지컬 AI 프론티어 : 리스크, 규제, 그리고 2027 제조업 생존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김 이사는 "티칭 프로그램 자체에 기버 소프트웨어가 들어갔기 때문에 따로 안전 설계할 필요 없이 로봇을 학습시킨 뒤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틱스 제품은 크게 세이프티 기버와 세이프티 디자이너(SafetyDesigner)로 나뉜다. 세이프티 디자이너는 협동로봇을 설치하기 전에 충돌 안전성을 시뮬레이션으로 미리 분석·설계하는 소프트웨어다. 디자이너가 설치 전을 담당하고, 기버는 설치 후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를 맡는다. 

김 이사는 "일본 대표 로봇 기업 화낙을 포함해 다양한 기업과 세이프티 기버의 개념증명(PoC)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버는 고객사 하드웨어 안에 소프트웨어가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협력에 시간이 걸려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버의 기본 기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두산로보틱스로부터 지금 당장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가 기능을 사용할 때 매출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세미나에서 안전 솔루션 도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에서 로봇 관련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29명"이라며 "이제 완전 자율화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0년 동안 100% 무인화를 목표로 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로봇 성능이 개선되면서 많은 부분에 로봇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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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쉽게 정형화가 가능한 업무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문에서는 로봇과 사람이 공존할 것"이라며 "로봇을 가둔 울타리를 없애고 인간과 로봇이 안전하게 함께 있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사람이 로봇 곁에 가까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안전하게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면 로봇 업무 시간이 늘어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봇은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움직임이 멈추도록 설계돼 있어, 로봇이 사람 행동을 인지해 사람과 충돌을 피할 수 있다면 작업을 멈추지 않아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