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즈 "본질과 기술력으로 정면 승부...영원한 도전자로 남고 싶어"

켄 첸 샥즈 공동 창립자 겸 대표 선전 본사서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6/05/21 09:00

[중국(선전)=전화평 기자] "우리가 크리스탈 볼(미래를 보는 구슬)은 없지만, 언제나처럼 본질로 돌아가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켄 천(Ken Chen) 샥즈 공동 창업자 겸 대표는 현지시간 19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개최된 미디어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회사의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켄 대표는 삼성전자,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의 오픈형 이어폰 시장 진출에 대응하는 전략에 대해 "샥즈는 오랜 기간 오픈이어 분야를 개척해 오며 폼팩터 맞춤형 음향 커스텀 능력과 고유의 실리콘 및 티타늄 가공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켄 천 샥즈 공동 창업자 겸 대표가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헬스케어 확장과 자체 OS·Wi-Fi 탑재 헤드폰 구상

실제로 샥즈는 하드웨어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차별화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헬스케어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융합이다.

현재 샥즈는 보청기를 비롯한 의료 및 홈 헬스케어 기기 개발을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이미 중국과 호주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임상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선전 본사 인근에 전문 클리닉 연구 시설을 갖추고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단계다.

네트워크 솔루션 측면에서도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샥즈는 기존 스마트폰 종속적인 블루투스 연결 방식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독립적인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인터넷에 직접 연결되는 '스마트 와이파이(Wi-Fi) 헤드폰' 개발을 구상 중이다. 최근 와이파이 기술의 전력 효율성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고음질 스트리밍과 데이터를 처리하려는 전문적인 수요(니치 마켓)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폼팩터 다변화...”영원한 도전자로 남을 것”

새로운 폼팩터인 스마트 글래스 분야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샥즈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진행된 CES 2026에서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현재 내부 테스트 단계로, 출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켄 대표는 “스마트 글래스 같은 디바이스는 매우 어려운 도전 과제”라며 “이미 여러 세대의 글래스를 테스트 중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편안하고 착용하기 좋은 기기'를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실제 상용 제품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 천 샥즈 공동 창업자 겸 대표가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스마트 글래스 기술의 핵심 동력인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해서도 면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모든 기술 기업과 마찬가지로 AI 개발 동향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기능의 추가보다 귀를 막지 않는 오픈이어 설계의 안전성과 웨어러블 기기 본연의 편의성을 완벽히 조율하는 것이 선행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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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즈는 골전도 오픈이어 이어폰이라는 고유의 전문성은 지키면서, 브랜드의 본질인 품질로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켄 대표는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초기 러너 중심에서 대중 소비자층으로 타깃이 확장되고 있지만, 우리는 거대 기업이 아닌 영원한 도전자로 남고 싶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외형 확장보다는 본질적인 가치 창출과 착용감이라는 하드웨어의 기본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