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고부가 선박 효과로 1분기 선방…특수선·플랜트는 적자

상선 영업익, 전분기 대비 188% 증가…

디지털경제입력 :2026/04/27 14:14    수정: 2026/04/27 14:29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특수선과 에너지플랜트 사업은 적자를 기록하며 사업 부문별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천99억원, 영업이익 4천41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0.6% 각각 증가했다.

1분기 호실적은 고선가 수주 물량 증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액화천연가스선(LNGC)과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등 수익성이 높은 선종의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상선 사업 경영 실적 추이 (사진=한화오션)

상선 사업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매출 인식 호선의 선가 상승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기저효과와 고선가 호선의 매출 반영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188% 늘었다. 한화오션은 올해 전사 매출에서 상선 사업 비중이 70% 이상을 유지하고, 고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출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특수선 사업은 1분기 잠수함과 수상함 건조에 따른 원가 투입이 지속되면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적자로 전환했다. 건조 호선의 체인지오더(CO) 인식 지연, 해외 수주 추진을 위한 판매관리비 지출, 선제적 생산능력(CAPA) 확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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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플랜트 사업도 일부 프로젝트의 인허가와 라이선스 확보가 지연되면서 착공이 늦어져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폭이 커졌다. 한화오션은 진행 중인 공사 마무리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으나, 신규 공사 착수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상선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 구조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수선사업부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과 국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등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에너지플랜트사업부 역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설비(FLNG), LNG 모듈, 부유식·고정식 플랫폼, 해상풍력발전 설치선(WTIV) 등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