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그룹 '제로에이피티(0apt)'가 HD현대중공업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0apt는 지난 8일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HD현대중공업을 피해자로 등록하고 금전 지불 기한(타이머)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0apt는 지난달 말께 처음 식별된 신규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그룹이다. 처음 식별됐을 당시에도 10건의 피해 기업을 등록했으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공격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랜섬웨어는 기업이나 기관을 공격해 내부 데이터를 탈취해 암호화하고, 이를 인질로 피해 기업이나 기관에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 수법을 말한다. 일부 랜섬웨어 그룹의 경우 자신들의 DLS에 금전 지불 기한을 설정해 두고 기간 내로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한다.
8일 기준 0apt는 HD현대중공업의 금전 지불 기한으로 약 2일의 시간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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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0apt의 DLS는 오프라인 상태로 접속이 불가능하다. 신종 랜섬웨어 그룹인 만큼 주목받기 위해 해킹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경우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불 기한이 모두 지나기 전까지 어떤 데이터를 얼마나 해커가 탈취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담당 부서 확인 결과, 어떠한 침해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랜섬웨어 그룹으로부터 협박 메일이 오거나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지도 않았으며, 단순 해커 주장에 불과해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