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과자·생수까지…글로벌 식품기업, 단백질 전쟁 나섰다

다이어트 약·건강 트렌드 확산에 고단백 제품 경쟁 격화

유통입력 :2026/02/02 09:14    수정: 2026/02/02 11:13

스타벅스 라떼와 도리토스, 생수까지 단백질을 더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식품업계가 고단백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체중감량 약물 확산과 건강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단백질 수요가 일상 시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식품기업들은 단백질을 강조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외신은 단백질이 들어간 베이글과 초콜릿 바에 이어 단백질을 첨가한 생수까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커피와 외식업계도 단백질 트렌드에 가세했다. 스타벅스와 던킨은 음료에 단백질을 추가하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치폴레는 고단백 메뉴를 별도로 출시했다. 회사는 고기 위주의 메뉴를 컵 형태로 구성해 단백질 섭취량을 강조하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 같은 흐름은 체중감량 주사로 불리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확산과도 맞물려 있다. 약물 복용 과정에서 근손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에 따르면 단백질 관련 문구를 내세운 식료품 판매량은 지난해 미국에서 4.6% 증가했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단백질이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산되며 시장 성장 속도가 전체 식품 시장보다 3~4배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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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단백질 제품이 매출 정체를 돌파할 수 있는 카드라고 보고 있다. 펩시코는 올해 도리토스 단백질 제품과 단백질 음료 출시 계획을 밝혔고, 스타벅스는 단백질 콜드폼과 단백질 라떼를 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백질 과잉 섭취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외신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이미 필요한 수준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으며, 단백질이 건강에 무조건 좋다는 인식이 과도하게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