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잡는 무인헬기 뜬다…영국 해군 ‘프로테우스’ 초도비행 성공

무게 약 3톤, 최고 속도 시속 260km·5시간 비행 가능

디지털경제입력 :2026/01/23 15:23

영국 해군이 잠수함 추적 임무에 투입할 실물 크기 자율비행 무인 헬리콥터 첫 비행에 성공하며 유·무인 혼합 운용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 해군은 16일(현지시간) 잠수함 탐지와 해상 감시 임무를 수행할 자율 무인 헬리콥터 ‘프로테우스(Proteus)’의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 항공기 가운데 완전 자율형 대형 헬리콥터가 실제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해군이 잠수함을 탐지할 자율 무인 헬리콥터 ‘프로테우스'의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영국 해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력 재편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드론을 비롯한 자율 비행 시스템은 주요 전력 요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발표된 2025 전략 국방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향후 기존 유인 함정·잠수함·항공기에 자율 시스템을 결합하는 유·무인 통합 전력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것이 ‘애틀랜틱 바스티온(Atlantic Bastion)’ 프로그램이다. 수상·수중·공중에 배치된 무인 잠수함 탐지체계를 활용해 대서양과 북해, 북극 지역에서 발생하는 잠수함 활동을 추적하는 디지털 표적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프로테우스는 이런 전략을 구현할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영국 방산업체 레오나르도가 개발한 프로테우스는 무게 약 3톤, 탑재량 1톤 수준의 대형 무인 헬리콥터로, 최고 속도는 시속 260㎞, 비행 시간은 최대 5시간으로 알려졌다.

사진=영국 해군

여기에 핵심 구성요소는 프로테우스다. 영국 방산업체 레오나르도 사가 개발한 이 헬리콥터의 무게는 약 3톤이며 탑재량은 1톤에 달하는 대형 헬리콥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km, 비행 시간은 5시간이다.

또 프로테우스는 음파탐지기, 해상 수색 레이더, 각종 센서 및 통신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모듈형 탑재 공간을 갖추고 있다. 단순 원격 조종 방식이 아니라 센서와 컴퓨터 시스템, 자율 판단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자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자율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 성숙 단계에 따라 현재 시제품과는 상당히 다른 외형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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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우스의 주 임무는 대잠수함전이지만, 향후에는 식량 조달 등 병참 지원과 같은 반복적·고강도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해군 항공 미래 프로그램 부국장인 스티브 볼튼 준장은 “프로테우스의 성공적인 첫 비행은 영국 해군의 해상 항공 혁신 비전을 실현하고, 하이브리드 항공 전력의 일부로 자율비행 기술에 투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작전 환경에서 전투력을 강화해 진화하는 해상 위협에 대한 작전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