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공연 '김운태전' 막 올라...총 6회 진행

김운태류 채상소고춤 엿볼 기회...1월 16~18일, 23~25일 열려

생활/문화입력 :2026/01/16 15:48

서울 남산·돈화문국악당과 사회적협동조합 연희단팔산대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 전통춤 공연 '김운태전'을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김운태전'은 풍물 명인 김운태 씨가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이다. 춤 인생 60주년 의미를 담아 총 6회 장기공연으로 진행하며, 관객이 몰리면 연장공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6~18일과 23~25일에 열리며, 평일(오후 7시30분)과 주말 공연 시간(오후 5시)이 다르다.

춤 공연 '김운태전', 서울돈화문국악당에 열려.

김운태 씨는 어린 시절 부친 김칠선 씨가 운영한 여성농악단 소년단원으로 춤 인생을 시작했다. 청년기에는 사물놀이에 입단해 김덕수·이광수와 세계를 돌았고, 1998년 제1회 서울세계무용축제 '명무초청공연'에 김수악·김덕명·장금도 등 전통 원로와 함께한 '채상소고춤'을 선보였다. 

2002년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에 출연한 이후 승무와 살풀이춤 등 교방춤계열 전통춤에 '김운태류 채상소고춤'이라는 새 유파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춤이 말하다'에 출연해 김지영·김주원 등 프리마 발레리나와 함께 공연했고, 2015년에는 엘지아트센터에서 서울발레시어터와 농악과발레의 합동공연인 아리랑별곡 공연에 참여했다.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이창근 박사(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는 "김운태전은 김운태 풍물 명인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여는 춤판이며, 6회 장기공연이라는 형식 자체가 작품의 메시지가 된다"며 "감상 포인트는 '김운태류 채상소고춤'이 매 공연 즉흥으로 새롭게 추어진다는 점이다. 관객은 한 편의 레퍼토리를 재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통이 무대 위에서 갱신되는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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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희단 팔산대가 2012 여수엑스포 전통마당극장 93일간 400회 공연으로 대중성과 현장성을 검증했던 출발점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이번 무대에서 팔산대의 사물판굿과 팔산무악은 소리와 움직임이 일체가 되는 '살아 숨 쉬는 예술'을 명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운태 씨는 '팔무전' '팔일' '풍물면무전' '고궁명무전' 등 큰판이 나면 제일 먼저 불리는 춤의 노름마치(남사당패 최고 연주자나 고수를 일컫는 은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