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캐리어, 부산 데이터센터 냉각장비 납품 사업 수주

데이터센터 시장 본격 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5/12/17 00:01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 오텍캐리어는 부산에 신축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핵심 냉각장비를 공급하며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텍캐리어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 데이터센터 신설공사의 친환경·고효율 냉동기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장비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장납기 핵심 냉각설비다.

또한 팬월유니트(FWU) 공조기 공급과 냉각장비 5년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에 대해서도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 데이터센터 신축 프로젝트에 핵심 냉각장비 납품 사업을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오텍캐리어)

부산 데이터센터는 시행사 및 기술검토를 담당하는 홍콩 소재 엔지니어링 회사와의 장기간 기술 검토와 사양 협의 과정을 통해서 오텍캐리어의 기술적 우위 입증 및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

이달 중 추가 수주가 예정된 서울 마곡 소재 데이터센터에는 오텍캐리어가 그동안 스마트팜, 제약·바이오, 호텔, 의료시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받은 고효율 공냉식 히트펌프 냉동기(USX)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한다.

특히 고효율·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글로벌 캐리어 냉동기 제품 라인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그동안 유럽 업체 중심으로 형성돼 온 데이터센터용 공냉식·냉동기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오텍캐리어는 현재 총 17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냉각장비 수주 사업을 진행 중이다. 누적 사업 규모는 1천억원을 넘는다. 이 중 7개 프로젝트는 이미 캐리어 제품이 설계에 반영됐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데이터센터 냉각장비 분야에서 200억원 이상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

관련기사

오텍캐리어는 지난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 전시에 글로벌 캐리어와 공동 참여하며 협업을 강화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캐리어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특화 제품의 국내 런칭을 추진한다. 연간 1천억원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시행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특성상 초기 기술 검토 단계에서 신뢰성과 성능 검증이 중요하다"라며 "향후 데이터센터 특화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