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텐스토렌트 손잡은 모레, 전북에 피지컬 AI '심장' 심는다

전북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사업 참여, 3년간 206억 투자…지역 AI 생태계 핵심 인프라 조성

컴퓨팅입력 :2025/12/16 18:09

AMD, 텐스토렌트 등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들과 협업 중인 모레가 전북 전주에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 기지 구축에 나선다. 

모레는 16일 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전북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레는 내년부터 향후 3년간 206억원을 투자해 전주에 위치한 전북테크비즈센터에 피지컬 AI 실증 위한 AI 데이터센터와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 또 AI 연구·개발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담당할 전문 인력 20여 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전북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농업·국방에 이르는 주요 산업 분야 적용에 이르기까지 지역 AI 생태계 성장을 견인할 핵심 연산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모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클러스터 최적화 기술을 통해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이 우수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가의 엔비디아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AMD, 텐스토렌트 등 다양한 AI 하드웨어와 모레의 차별화된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저비용·고성능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6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도청에서 진행된 투자 협약식 (사진=모레)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면 전북도내 스타트업·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은 고가의 장비를 직접 갖추지 않아도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농생명, 이차전지·탄소·미래차, 방산·로봇·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의 현장 적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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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현재 추진 중인 피지컬 AI 실증사업과도 연계해 모레의 AI 인프라를 로봇·드론·스마트 제조·스마트시티 등 여러 프로젝트의 공통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전북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민간의 기술 혁신 역량과 공공의 인프라 및 정책 지원이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성공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 모델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