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다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는 플라잉카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플라잉카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최근 실리콘밸리에 있는 자사 생산 시설에서 첫 플라잉카의 수작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기 모델은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실제 환경에서 비행 자동차를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수의 초기 고객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짐 두코브니 알레프 최고경영자(CEO)는 "예정대로 첫 번째 플라잉카의 생산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알레프가 개발 중인 플라잉카는 100% 전기 구동 방식이며, 일반 도로 주행은 물론 수직 이착륙(VTOL)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약 10년 전부터 전기 플라잉카를 개발해왔으며, 2016년 시제품 공개 후 테슬라 및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팀 드레이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실물 크기 시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고 2019년 첫 번째 시제품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2022년 발표된 첫 양산 모델 '모델 A'는 100% 전기로 작동하는 비행 자동차로, 주행 거리는 354㎞, 비행 거리는 177㎞다. 이후 모델A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 감항 인증을 받은 최초의 플라잉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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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알레프는 모델 A가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비롯한 다른 차량들을 뛰어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는 "자동차가 주행하며 수직으로 이륙하는 역사상 최초의 영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레프는 이미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3,500대의 예약주문을 받은 상태다. 자동차 가격은 약 299,999달러(약 4억 4,000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회사 웹사이트에서 150달러(약 22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선주문하거나, 1,500달러(약 220만원)를 내고 우선 대기열에 등록할 수 있다. 첫 고객 인도는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