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통화정책 디커플링…외환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강화해야"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금융입력 :2025/12/11 09:50

9~1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p 인하(3.50~3.75%)한 가운데, 정부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금융·외환의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한다.

11일 오전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연준의 FOMC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이형일 1차관,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참석자들은 미국의 경우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으나, 일본은 조만간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고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자금 흐름 및 주가·금리·환율 등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이고,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돼 주요국 통화정책과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형일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영향을 점검했다.

관련기사

박종우 부총재보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나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 정책결정문 및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의 금리 인상 및 유럽연합(EU)·호주 등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