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양자팹 연구소 개소...양자팹 연구동은 2031년까지 완공

KAIST 대전 본원서 개소식 및 기공식 열려…650억 원 들여 클린룸 등 갖출 예정

과학입력 :2025/12/03 12:00

KAIST는 3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국가 양자팹 연구소 개소식과 양자팹 연구동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용훈 양자팹 연구소장을 비롯한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나노종합기술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등 정부·지자체·협력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자팹 연구동은 대전시가 건물 건립비 200억 원을 지원한다. 연면적 2천498㎡ 규모로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3일 KAIST에서 양자팹 연구동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했다.(사진=KAIST)

연구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 소자 전용 개방형 클린룸 팹을 구축한다. 오는 2031년까지 국비·지자체·KAIST 예산을 포함해 총 45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1·3층 팹 클린룸에는 37대 이상의 첨단 장비가 단계적으로 설치되며, 클래스 100~1,000 청정도 기준과 항온·항습·비상전력 등 안정성 설비도 함께 갖춘다.

KAIST 양자팹은 연구자가 직접 공정할 수 있는 완전 개방형 운영을 기반으로 광자, 점결함, 중성원자 등 다양한 양자 플랫폼의 공정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또 교육·워크숍 등 사용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조용훈 연구소장은 "지난 7월 1단계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2028년부터는 신축 장비를 기반으로 한 2단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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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소장은 “사용자 중심 공정 지원 체계를 통해 국가 양자 연구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하겠다”며 “연구역량과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향후 파일럿 양자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   영역”이라며 “이번 개소식과 기공식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국가 양자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2031년 완공될 KAIST 양자팹 연구동 조감도.(그림=KA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