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와 인테리어 트렌드 확산으로 수요가 커진 1인용 리클라이너 제품의 품질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8개 리클라이너 제품을 대상으로 리클라이닝 성능, 겉감 및 폼 품질, 프레임 강도, 안전성 등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리클라이너의 주요 성능과 재질 내구성에서 제품별 차이가 확인됐다.
100kg 인체 모형을 앉힌 상태에서 5천 회 반복 작동 시험한 결과, 8개 제품 모두 휨·파손 또는 작동 이상이 없어 관련 기준(EN 12520:2024)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등받이 최대 조절 각도는 129~142도, 작동 소음은 44~50dB(A), 접고 펼 때 걸리는 왕복시간은 14~22초로 제품 간 차이가 컸다.
등받이의 최대 조절 각도는 K05M(클렙튼) 제품이 142도로 가장 컸고 소음은 디어(바네스데코) 제품이 44dB(A)로 가장 조용했으며, 왕복 작동시간은 버겐(삼익가구) 제품이 14초로 가장 짧았다.
겉감(인조가죽) 재질 품질 시험에서 8개 중 7개 제품이 환경표지 기준(EL175)에 적합했다. 다만 R130(클라젠)은 건식 마찰견뢰도 3~4급으로 기준에 미달했다. 해당 업체는 지난 8월부터 개선된 제품을 판매 중이라고 회신했다.
겉감의 내굴곡성·내마모성·겉면 균열강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 이오(에보니아), 코모아(장인가구), R130(클라젠), K05M(클렙튼) 등 4개 제품이 평균 이상으로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
폼(쿠션)의 영구압축줄음률·반복압축줄음률 시험에서 6개 제품은 기준(각각 10%, 7% 이하)에 충족하며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그러나 EV7104(썬퍼니처)는 영구압축줄음률 12%로 기준에 미달해 개선 권고를 받았다.
팔걸이와 좌면·등받이에 각각 30kg·150kg 하중을 가한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파손·변형이 없었다. 넘어짐, 누전·감전,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조사 대상 모든 제품이 제조일자, 제조자, 사후 서비스(A/S) 연락처 등 의무 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05M(클렙튼)은 폼에 '항균성'을 표시했으나 시험 결과 항균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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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은 8개 업체에 표시 개선을 권고했으며, 모든 업체가 올해 12월까지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소비자원은 "리클라이너 구매 시 설치 공간·용도·부가 기능 등을 고려하고, 리클라이닝 성능, 겉감·폼 내구성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