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이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누계 영업손실이 1천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은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8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계 영업손실은 1천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610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약 2.6배 늘었다.
업계에서는 영풍 수익성이 악화한 요인으로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당국의 58일 조업정지 처분, 본업인 제련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실패 등을 거론한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폐수 유출, 무허가 배관 설치 등에 따른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지난 2월26일부터 4월24일까지 58일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이행했다.
이 여파로 영풍 석포제련소 올해 3분기까지 평균 가동률은 40.7%를 기록해 전년 동기 53.5% 대비 하락했다.
석포제련소의 올해 3분기 누계 아연괴 제품 매출은 5천14억원으로 전년 동기 6천392억원 대비 2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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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지 못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꼽힌다.
영풍의 제련 부문 올해 3분기 누계 매출 7천327억원 가운데 아연괴 제품·상품 매출이 81%를 차지했다. 제련수수료(TC) 하락과 아연 가격 약세 등의 리스크를 완화하지 못하면서 실적이 더욱 저하됐다는 분석이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