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이 장착된 백팩 형태의 독특한 노숙인 지원 키트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비영리 단체 ‘홈모어 프로젝트’가 만든 백팩 형태의 ‘메이크시프트 트래블러(Makeshift Traveler)’라는 이름의 노숙인 지원 제품을 최근 보도했다.
특별히 제작된 이 키트는 노숙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물리적, 기술적, 안전적 지원을 하기 위한 제품이다.
잭 클라크 홈모어 프로젝트 설립자는 노숙인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이 있었지만 충전이 어려웠고 소지품을 도난 당하거나 망가진다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한 지원 키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결과 탄생한 이 제품은 2022년 10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전역 25개 도시 노숙자들에게 1천200개 이상 배포됐다. 올해 말까지 2천 개 이상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백팩 모양의 이 제품은 재활용 물병으로 제작된 내구성 있는 방수 외장을 한 것이 특징이다. 4와트 다결정 태양광 패널이 내장된 1만mAh 충전식 보조 배터리에 연결돼 있다. 완전히 충전하려면 직사광선에 4~6시간, 일반적인 야외 조명 조건에서는 1~2일이 소요된다. 한번 충전된 백팩의 전력 뱅크는 내장 USB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 배터리 2~3개를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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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티셔츠를 안에 넣어서 부풀릴 수 있는 우레탄 코팅 나일론 베개와 도난 방지 잠금 지퍼도 있다.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5세대 모델에는 야간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전·후면 반사판이 추가로 장착될 예정이다.
백팩 내부에는 ▲텐트 ▲침낭 ▲비옷 ▲라디오 ▲손전등 ▲양말 ▲위생 키트 ▲물병 등 다양한 추가 품목이 포함되어 있다. 클라크는 "메이크시프트 트래블러는 노숙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마지막 배낭이 되도록 디자인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