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콘진원과 글로벌 자막 현지화 워크숍 열어

방송/통신입력 :2025/11/02 10:15

넷플릭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자막으로 세상을 즐겁게!'를 주제로 콘진원 홍릉인재캠퍼스에서 약 70명의 산업 종사자와 예비 인재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넷플릭스와 함께 '2025 KOCCA x NETFLIX 프로덕션 아카데미' 교육 과정을 공동 운영하며,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세션은 최수연 넷플릭스 시니어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와 신지희 넷플릭스 로컬라이제이션 프로듀서, 황석희 번역가가 참여한 ‘현지화를 통해 시청자와 만나기까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 세션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중심으로, 제주 방언 등 지역 언어를 작품의 정서와 작가의 의도를 살리며 글로벌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현지화 전략을 논의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 K-콘텐츠의 접근성 제고’ 세션에서는 넷플릭스의 김하은 랭귀지 매니저와 포용관광 플랫폼 ‘데프누리’의 임서희 대표 간의 대담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의 청각장애인용 자막 리서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력과 사용자 경험의 변화를 공유했다.

마크 해리슨 넷플릭스 시니어 랭귀지 매니저는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은 뛰어난 현지화와 접근성 확보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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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관계자는 "좋은 자막은 읽었다는 사실조차 기억나지 않는 자막"이라며 "콘텐츠가 전 세계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이해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없애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난해부터 한국문학번역원과 손잡고 한국 콘텐츠 번역을 위해 진행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처럼,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시청자들과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