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4000 돌파…美 물가 상승 둔화·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세

글로벌 유동성 회복 전망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수세 강화

금융입력 :2025/10/27 10:54    수정: 2025/10/27 11:21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KOSPI)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코스피는 장중 한때 4020선을 돌파하며 1980년 지수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 증시는 사상 첫 4000 시대를 열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코스피 강세 배경에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점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3.1%)보다 낮게 나타났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3.0% 상승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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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물가 둔화 흐름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고, 내년 상반기 중 금리 인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다. 

글로벌 유동성 회복 전망이 커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된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