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0번째 스타십 발사 준비…"이번엔 날아 오를까" [우주로 간다]

스타십, 다음 달 10번째 시험 발사 예정

과학입력 :2025/07/30 14:31    수정: 2025/07/30 15:13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스타십’의 10번째 비행을 앞두고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 달로 계획 중인 스타십의 10번째 발사는 미 텍사스 남부에 있는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10번째 발사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곧 이뤄질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10번째 스타십 시험 발사를 위해 젓가락 모양의 팔을 사용해 우주선을 발사대에 올려놓는 모습 (출처=스페이스X)

지난 14일 일론 머스크는 10번째 스타십 발사가 “약 3주 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27일에는 “다음 달에 다시 발사”라고 언급했다.

스타십 로켓은 일론 머스크가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우주선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스타십 로켓은 ‘슈퍼 헤비’라고 불리는 부스터와 ‘스타십’ 또는 ‘십(Ship)’이라고 불리는 약 52m 높이의 상단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재활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33개의 차세대 랩터 엔진이 탑재돼 추력은 7천590t에 달한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스타십의 10번째 시험 발사가 8월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스페이스X)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모두 아홉 차례의 스타십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지난 1월과 3월에 있었던 두 차례의 시험 비행 중 우주선이 폭발했고, 5월에 진행된 9번째 시험 발사에서는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으나 예정보다 일찍 재돌입하는 과정에서 우주선이 폭발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9번째 시험 발사의 폭발한 원인을 질소 탱크의 구조적 결함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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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번째 시험 발사에서 많은 이의 상단 우주선 ‘십’에 집중될 예정이다. 그 동안 발사에서 문제를 보인 부분은 거의 모두 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반면, 추진체인 슈퍼 헤비는 지난 7번째 비행과 8번째 비행에서 모두 우주선을 궤도에 진입시키고 스타베이스로 안전하게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