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원, "창의적·혁신적 연구위해 정량평가 지양…질적평가로 전환하라"

젊은 연구자들…평가자 관리체계 개선· 평가 지원 도구 개발 등 주장

과학입력 :2025/06/27 09:53

현재의 연구 성과평가 제도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주장과 함께 질적 평가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진호)은 ‘창의적, 혁신적 연구를 장려하는 연구 성과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를 제호로 25일, ‘한림원의 목소리 제114호’를 공표했다.

이 제안은 지난 2월 한림원과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이 공동 주최한 ‘연구성과의 가치,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주제의 토론회에서 논의했던 내용을 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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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평가방법 개선 방향으로 △질적 평가 강화 △평가시스템 고도화 △평가자 관리 체계 개선 △평가 지원 도구 개발 △평가 가이드라인 구축 등을 제안했다.

정진호 원장은 “논문 수, 저널 영향력 지수(IF), 피인용 횟수 등 정량적 지표에 의존하는 지금의 평가 방식은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장기적 비전 실현을 억제한다”며 “혁신성과 사회적 파급효과를 중심에 두는 새로운 성과평가 체계로의 전환이 매우 시급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