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두 번째 달 착륙선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작년 초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 기업에 이름을 올렸던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약 1년 만에 두 번째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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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라는 이름의 달 착륙선은 6개의 다리를 가진 기린 크기의 달 착륙선이다. 아테나는 3월 6일에 달 남극에서 약 160km 떨어진 몽스 무통(Mons Mouton)에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이 곳은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달 기지 건설과 자원 활용 등에서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착륙선에는 다양한 과학 장비가 탑재됐는데 달 지표면을 탐사하게 될 '마이크로-노바 호퍼' 로버도 실렸다. 이 로버는 착륙 지점에서 100m 정도 거리를 뛰어서 이동한 뒤 센서와 카메라를 이용해 수소를 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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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의 주요 임무는 달 남극에서 얼음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착륙선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장비 ‘극지 자원 얼음 채굴 실험(PRIME-1)’이 탑재되어 있는데 달 표면 최대 1m 깊이까지 뚫고 샘플을 채취해 분석할 수 있다. 아테나는 다음 달 초 달 남극에 착륙한 후 10일 동안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렌드 마틴 인튜이티브 머신스 수석 부사장은 "이번 임무는 첫 번째 임무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달 표면에서 해야 할 과학 및 기술 시연을 할 수 있도록 수직으로 착륙하는 것"라고 말했다.
작년 초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첫 번째 착륙선인 오디세우스는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당초계획보다 약 6배 빠르게 하강해 착륙선 다리가 부러지고 전복돼 계획된 탐사를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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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무는 NASA가 우주의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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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 머신스 외에도 현재 많은 민간 기업들이 달로 향하고 있다. 미국 파이어플라이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는 이미 달 궤도에 도착해 다음 달 초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일본 아이스페이스도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를 발사해 오는 5~6월쯤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