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준비 완료’ 美 달 탐사선, 멋진 달 사진 찍었다 [우주로 간다]

블루 고스트, 다음 달 2일 마레 크레시엄에 착륙

과학입력 :2025/02/25 11:06    수정: 2025/02/25 12:57

미국의 민간 우주업체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최근 달 궤도에 진입하면서 촬영한 달 사진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루 고스트는 지난 1월 15일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지난 13일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탐사선은 달 착륙을 준비하기 위해 궤도를 낮췄고 다음 달 2일 달 착륙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파이어플라이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은 24일 두 번째 달 궤도 기동 후 달의 놀라운 모습을 포착했다. (사진=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24일 파이어플라이는 엑스를 통해 "블루 고스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달 궤도 기동이 완료됐다. 오늘 아침 일찍 달 탐사선은 RCS 추진기를 사용하여 16초 동안 연소해 원형 저궤도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블루 고스트가 촬영한 분화구로 가득한 달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울퉁불퉁한 달 표면 외에도 멀리 있는 지구와 눈부신 태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파이어플라이는 “다음으로 3월 2일 블루 고스트의 최종 목적지인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으로 하강하기 위해 100km 최저고도에서 19초간의 하강 진입 기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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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고스트의 착륙 목표 지점은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큰 분지 마레 크리시엄 내의 몬라트레이유(Mons Latreille)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다. 달 탐사선은 달 표면에 착륙한 후 달이 밤을 맞을 때까지 약 14일 동안 작동하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블루고스트 탐사선은 NASA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임무의 일환으로,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 함께 달 착륙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이다. NASA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진행하기 위해 민간 14개 업체와 협력해 CLP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