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개발사 로브로스, 첫 휴머노이드 '이그리스' 공개

서비스업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5/02/19 13:25

국내 로봇 개발사 로브로스는 지난 12~1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5 한국로봇학회(KRoC)에서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 '이그리스(IGRIS)'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그리스는 인간형 핸드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최첨단 휴머노이드다.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등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그리스는 로브로스의 독자적인 강화학습 기반 보행 기술과 모방학습 기반 물체 조작 기술을 적용했다.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로브로스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 '이그리스(IGRIS)' (사진=로브로스)

로브로스는 이 로봇을 서비스업 현장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이를 통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고객 경험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그리스는 학회가 매년 개최하는 로봇창작 대회 'KORS 레드쇼'에서 일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휴머노이드가 일상의 필수 요소가 되는 미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서비스업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휴머노이드를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로브로스는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AI 기술 역량도 소개했다.

로브로스가 2025 한국로봇학회(KRoC)에서 미래형 휴머노이드 로봇 '이그리스(IGRIS)'를 공개했다. (사진=로브로스)

박현준 로브로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20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에서 '모방학습 기반 로봇 작업 속도 개선을 위한 선행 앙상블 기법'을 발표했다.

연구는 기존 모방학습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로봇이 인간보다 빠르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로브로스는 모방학습 기반 블록 분류 기술을 시연했다. 로봇이 실시간으로 사물을 분석하고 분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산업 및 물류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브로스는 로봇과 AI 기술을 고도화해, 인간과 협력하는 지능형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