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이 AI 데이터 증가로 인해 2028년까지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게이트가 지난 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16일 이와 같이 밝혔다.
씨게이트는 지난 해 11월 시장조사업체 리콘 애널리틱스에 의뢰해, 연 매출 1천만 달러(약 146억원) 이상인 기업의 스토리지 구매 담당자와 의사 결정권자 1천62명 대상으로 스토리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대상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 국가다.
설문조사 결과 클라우드를 주요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기업의 61%가 향후 3년간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가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경우 응답자의 60%가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스토리지 수요 증가 원인으로는 AI 도입이 지목됐다. 국내 기업의 57%가 이미 AI를 활용 중이며, AI 사용 기업의 93%는 데이터 보존 기간이 길수록 AI 성능이 향상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AI 활용 기업의 95%는 신뢰할 수 있는 AI 도입으로 인해 더 많은 데이터를 장기 보관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저 엔트너 리콘 애널리틱스 창업자는 "AI 기반 데이터의 대부분이 클라우드에 저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2의 폭발적 성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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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는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는 전체 데이터 중 98%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보관하고 있다. TB(테라바이트) 당 비용 효율이 높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대용량 데이터 저장의 핵심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테반셍 씨게이트 최고사업총괄책임자는 "HAMR 기술을 통해 하드 드라이브 플래터당 저장 용량을 향후 수년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