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로데이 취약점' 늘어날 듯…해결책은 'AI'

지코어, 2025년 주요 사이버보안 트렌드 발표…"AI로 늘어난 사이버 공격 AI로 막자"

컴퓨팅입력 :2025/01/14 16:14

갈수록 늘어가는 제로데이 취약점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인공지능(AI)으로 강화된 보안 솔루션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지코어 보고서에 따르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주요 사이버보안 트렌드로 ▲제로데이 취약점 증가 ▲공격자의 무기가 된 AI ▲사이버보안의 근간이 되는 AI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복잡성 증가 ▲사용자 인증 과제 ▲공급망 보안의 중요성 증가 ▲보안과 사용자 경험의 균형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과 잘못된 환경 구성 ▲내부자 공격의 위협 ▲엣지 컴퓨팅의 증가와 대비를 제시했다.

지코어가 2025년 사이버보안 트렌드를 발표했다. (사진=지코어)

지코어는 제로데이 취약점을 노리고 AI를 통해 정교한 공격을 감행하는 지능형 사이버공격자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로 강화된 보안 솔루션을 갖춰 위협 탐지·대응 민첩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AI로 생성된 피싱 캠페인은 고급 자연어 처리를 사용해 사이버 공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딥페이크 기술은 공격자가 금융 사기나 평판 손상을 위해 그럴듯한 오디오·비디오로 경영진이나 직원을 사칭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복잡성을 더한다.

또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규정이 사이버보안 전략에 통합되면서 데이터 암호화와 관련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시행할 준비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미 일부 기업에서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잘 제어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과 같은 탈중앙화된 보안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보안 전략이 제로트러스트 접근 방식과 결합되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모두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코어는 앞으로 사이버공격자가 타사 공급업체의 취약점을 이용해 대규모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공급망 보안 침해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기업이 공급망을 조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AI 기반의 솔루션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수 기업이 적어도 한 곳 이상의 공급망 밴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중 어느 한 곳이 공격을 받으면 공급망 산업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이는 원격 근무환경의 확대로 보안에 취약할 수 있는 직원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에 내부든 외부든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구현해 엑세스 지점을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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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있어서 엄격한 보안도 중요하지만, 사이버보안에 있어서 사용자의 원활한 이용 편리성과의 균형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나치게 엄격한 보안 조치는 정상적인 사용자를 피로하게 할 수 있으며 느슨한 보안 조치는 악의적인 공격자를 불러들일 수 있다. 이에 사용자의 행동, 위치, 디바이스 유형을 고려한 상황 인식 엑세스 관리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코어코리아 김진용 팀장은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과 같이 엣지 컴퓨팅 확산으로 IT 인프라가 최종 사용자와 더 가까운 곳에서 정보를 처리해 지연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면서 "이런 탈중앙화는 중앙 집중식 보안의 범위를 벗어나 보안에 취약해 질 수밖에 없어 분산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전문적으로 대응해 엣지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