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와 앨버트슨스의 합병이 반독점 규제 당국에 의해 무산되면서 앨버트슨스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앨버트슨스가 크로거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크로거가 규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매체에 따르면 손해배상 금액은 최소 60억 달러(약 8조6천970억원)로 회사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두 회사의 합병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소매업체들의 식료품 시장 점유율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논의됐다. 컨설팅 회사인 R5 캐피털의 스콧 머시킨 CEO는 합병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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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앨버트슨스의 낮은 기업가치와 감소하는 시장 점유율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크로거와의 또다른 합병 시도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해 매체는 월마트와 아마존 등은 투자 면에서 이미 이들을 앞서고 있고, 식료품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