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임원 승진폭을 확대했다. 업황 불확실성 증대로 임원 승진폭을 줄인 다른 기업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효성은 28일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과 8명 신규 임원 선임 등 총 31명 규모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HS효성 신설 지주사 체재 개편으로 소속 계열사 수가 줄었지만, 승진 규모는 작년(총 16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이익극대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사들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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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실무급 임원을 전진 배치하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위기 극복을 견인할 수 있는 인사들을 발탁했다"고 부연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는 1964년생으로 지난 1989년 효성물산에 입사한 전통 무역맨이다. 2012년 전략본부 LED 사업단 및 사업개발 담당 임원을 거쳐, 2017년 두바이지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대표 펌프 전문 기업인 효성굿스프링스 대표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