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의 모습이 우주에서 포착됐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일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산 활동은 용암이 분출구가 아닌 지표면 균열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 관측소에 따르면, 빛나는 용암의 흐름은 동쪽과 서쪽으로 흘러내렸. 다행히 인근 마을인 그린다비크는 피했으나 주요 도로와 아이슬란드의 주요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 주위를 지나갔다.
아이슬란드 국립 방송에 따르면, 그린다비크의 일부 지역 주민과 블루 라군 리조트와 스파 시설 이용자들도 대피했다. 용암에서 다량의 이산화황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으나 항공편 운항에 영향을 주지는 않아 일부 비행기 승객은 구름 위에서 불타는 화산폭발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관련기사
- 사하라 사막에 생긴 호수, 우주서 봤더니…"마르려면 1년 걸려"2024.10.22
-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우주서 4K 카메라로 포착2024.10.11
- 100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우주서 봤더니2024.10.10
- "1천분의 1초만 번쩍"…우주서 촬영한 붉은 번개 [포토]2024.06.26
북대서양의 화산 지대에 위치한 아이슬란드에서는 평균 4~5년 마다 화산 폭발이 발생한다. 지난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일이 있었고 2021년에는 파그라달스피아 화산이 폭발한 바 있다.
2021년 이전에 레이캬네스 반도의 화산 시스템은 약 800년 동안 휴면 상태였으나 현재 이 곳은새로운 지질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