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 업체 샤오미가 전기자동차(EV) ‘SU7’을 선보인 지 230일(약 8개월) 만에 10만대를 생산했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샤오미가 10만대를 만들기까지 단 230일이 걸렸다”며 “자동차 산업 신규 사업자로서 놀라운 속도”라고 자축했다.
중국의 다른 전기차 회사 리오토는 1.9년 만에 10만대를 제작했고, 니오와 엑스펑(샤오펑)은 각각 2.8년 걸렸다.
레이쥔 회장은 공장 바닥에서 자는 자신의 사진도 올렸다. SCMP는 레이쥔 회장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초창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장 바닥에서 잔 습관에 경의를 표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3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과 네바다 공장에서 살았다”며 “그곳이 내 집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샤오미는 지난달 2만대 넘게 전기차를 배송했다고 밝혔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매달 1만대 넘게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샤오미는 3월 말 SU7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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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주가는 올해 들어 90% 뛰었다. 이날에도 1.58% 오른 28.9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지난달 중국에서 47만대 넘게 팔았다. 리오토는 5만1천대, 엑스펑은 2만3천대 이상 판매했다. 테슬라는 4만대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