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추석 불볕더위에 62명 응급실 실려갔다

폭염 재난문자 명절 당일에만 70건…연휴 304건 발송

헬스케어입력 :2024/09/20 17:14    수정: 2024/09/20 17:29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 수십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이 9월을 넘어 추석 내내 이어진 것은 지난 2008년 폭염특보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역대급 폭염에 추석 기간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수는 총 62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 최대 규모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추석 당일에만 14명, 연휴 기간에는 누적 62명이 불볕더위로 응급실을 찾았다. 최근 4년간 추석 온열질환자 수는 ▲2020년 0명 ▲2021년 2명 ▲2022년 2명 ▲2023년 0명 등이었다.

관련해 이달 18일까지 국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3천631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813명 많은 수치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열사병과 열탈진 등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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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염 재난문자도 추석 당일이었던 17일 70건이, 14일~18일 기간에 총 304건이 발송됐다.

김선민 의원은 “응급의료 대란으로 힘든 국민이 유례없이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기후변화에 적응해 나가기 위한 생존전략을 정부가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