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9조 규모 美 정부 반도체 보조금 추가 확보

미국 국방부에 민감 정보 저장하는 '시큐어 인클레이브' 기술 공급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인텔에 30억 달러(약 3조 9천960억원) 규모 보조금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 확정된 30억 달러 규모 보조금은  '시큐어 인클레이브' 보조금이다.

시큐어 인클레이브(Secure Enceval)는 암호화 키와 인증 정보 등 민감 정보를 저장하는 반도체 내 독립 영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 소재 인텔 본사. (사진=인텔)

인텔은 미국 국방부 요구사항에 따라 시큐어 인클레이브 기술을 개발 후 이를 반영한 반도체를 미국 내에서 생산·설계해 미국 국방부에 공급하게 된다.

인텔은 2020년부터 미국 국방부의 반도체 관련 각종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0년에는 '최첨단 이기종 통합 프로토타입'(SHIP) 프로그램 2단계, 2021년에는 미국 내 상용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대상 맞춤형 통합 회로와 상용 제품 공급을 돕는 RAMP-C 프로그램 대상에 선정됐다.

크리스 조지 인텔 연방부문 총괄은 "이번 발표는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견고히 유지하고 미국이 첨단 제조업과 전자산업, 공정 기술 분야에서 정상급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인텔과 미국 국방부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어 인클레이브 보조금은 인텔이 지난 3월 미국 정부와 합의한 85억 달러(약 11조 3천985억원) 규모 보조금과 별개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인텔이 지급받는 반도체 보조금은 총 115억 달러(약 15조 3천18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