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는 의대정원 증원이 의료개혁의 일부분으로, 당초 예상보다 국민들에게 더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 총리는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의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미애 국민의 힘 의원이 “더 촘촘하고 세밀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모든 정책은 국민 입장에서 봐야 한다”라며 “국민들은 기존 편리한 의료서비스까지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은 의료계가 주장하던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수가조정, 자기완결적인 지역의료의 완결, 과도한 사법적 형사적 조치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라며 “의대정원을 증원하는 문제는 의료개혁 중의 한 부분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걱정을 끼치게 됐다.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의료계가 적극적으로 논의 테이블로 나와 주길 호소한다”며 “접근 방법에 있어서 이제라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많이 외면했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의료개혁 방향에 맞춰 여야가 힘을 모아야 되고 정부도 더 열린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난 8월 30일 보건복지부 장관이 종합 1차 의료개혁안을 발표했고, 1번이 우리 수련의의 근무환경을 바꾸는 것”이라며 “종합적 대책을 만들고 있고 법 개정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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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필수의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의료에 투신한 전공의에 대한 환경 개선부터 제일 먼저 논의를 통해 잘 만들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른바 블랙리스트’ 유포 등과 관련해 한 총리는 “본인 자유의사에 의해 돌아오려는 이들을 못 돌아오게 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공동체로서는 그대로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많은 요구사항과 국민적 의견도 확고해 정부도 강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