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가 8년 만에 물러난 가운데, 실적 부진에 따른 조치로 보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후임자로 로랑 프레익스 네슬레 라틴 아메리카 대표가 선임됐다. 로랑 CEO는 다음달 1일부터 대표직을 수행한다. 로랑 신임 CEO는 지난 1986년 입사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운영을 이끌었다. 회사는 그가 어려운 상황에서 라틴 아메리카 지부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인 폴 불케는 새로운 CEO로 임명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지금 회사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로랑 CEO도 회사를 구축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강점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CEO 교체가 경영 악화에 따른 결과라고 보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회사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분기별 매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의 경영 악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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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난달 회사는 올해의 매출 성장 전망을 4%에서 3%로 하향 조정했으며, 작년 땅콩 알레르기 치료제 투자에서 21억 달러(약 2조 8천1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투자 관리 회사 어큐베스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릭 클라크는 ▲팬데믹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이 회사에 어려운 환경을 조성했다고 매체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