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수련을 중단하고 이탈한 지 넉달동안 476건의 수술 지연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부터 전달 21일까지 보건복지부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총 3천638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피해신고는 813건(22.3%)이었다.
이중 수술지연으로 인한 신고건수가 476건(5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료차질이 179건, 진료거절은 120건순이었다. 환자피해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668건(82.2%)이 발생했다.
김선민 의원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해 환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며 “희귀·중증질환자들에게 더 가혹할 수 있으며, 환자단체들도 암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면 재발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와 의료계의 자존심 싸움에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해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