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방음 시트를 개발했다고 IT매체 BGR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개발된 방음 시트는 벽에 붙이는 시트를 일종의 스피커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얇은 실크 같은 천에 단일 압전 섬유를 부착해 작동시킨다.
압전 섬유에 전류가 흐르면 섬유는 정상과 변형 상태 사이를 빠르게 오가면서 진동이 재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며 다른 음파를 만들어 내 방음 시트의 기초를 만들게 된다.
방음 효과를 얻으려면 발생시킨 음파를 불쾌한 소음의 음파와 다른 형식으로 만들어서 시끄러운 음파를 상쇄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쓰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작동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연구진들은 테스트 통해 이 방음 시트가 최대 70데시벨(dB)의 소리를 방출하는 동시에, 불쾌한 소리를 최대 37dB까지 줄일 수 있었다 밝혔다. 테스트에는 단지 8×8cm 정사각형 실크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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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에 전류를 흘려 압전 섬유가 소리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벽이 얇은 아파트의 침실에서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시끄러운 벽간 소음을 차단하거나 심지어 자신의 소리가 방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음 시트가 만들어진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소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