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오만한 억만장자”라고 직격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난 주 호주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동영상을 X(구 트위터)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X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자 머스크를 작심 비판한 것.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시드니 교외의 한 교회에서 예배 도중 15세의 청소년이 설교하던 마리 임마누엘 주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그 남성을 말리려던 교인 3명도 흉기에 찔렸다.
당시 예배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주교가 흉기에 찔리는 장면도 그대로 중계됐다.
이 사건 발생 이후 문제의 동영상이 X에서 급속하게 확산됐고, 호주 당국은 문제의 동영상을 X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X는 당국의 이같은 요청은 일종의 검열이라며 삭제를 거부했다.
호주 총리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이 법 위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머스크를 비판했다.
그는 또 “머스크가 삭제 요청에 응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며 자신의 주장만 강조하는 것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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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셜 미디어는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책임도 져야 한다"며 "머스크가 매우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