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표정 똑같이 따라 하는 로봇 화제 [영상]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 개발

컴퓨팅입력 :2024/04/15 16:07    수정: 2024/04/15 17:11

사람의 얼굴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로봇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IT매체 테크레이더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 공학·응용과학 대학 연구진이 사람의 얼굴 표정을 그대로 흉내낼 수 있는 로봇 ‘이모’(Emo)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이 사람의 얼굴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영상=컬럼비아 공과 대학 유튜브)

최근 발표된 논문과 영상에 따르면, 이 로봇은 사람과 눈을 맞추고 표정을 그대로 모방해 복제한다. 

이 로봇의 눈에는 사람과 눈을 맞출 수 있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2대 장착돼 있다. 이중 1개의 인공지능(AI) 모델은 사용자를 관찰하고 표정을 예측하며, 다른 하나는 예측한 사람의 얼굴 표정을 모방하는데 사용된다.

연구진은 사람이 거울을 보며 표정 연습을 하는 것처럼 카메라 앞에 로봇을 두고 원하는 표정을 짓게 한 다음 내장 모터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표정 사이의 연관성을 학습하게 한 다음, 실제 사람의 표정을 AI에 학습시켰다.

영상=컬럼비아 공과대학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로봇은 사람 얼굴의 미묘한 변화를 관찰해 사람이 미소 짓기 약 839ms(밀리초) 전에 미소를 짓는 것을 예측하고 동시에 미소를 짓도록 얼굴 표정을 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봇의 표정은 연구진의 표정만큼이나 빨리 변한다. 로봇의 미소는 인간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다소 기이해 보이기지만, 피부 아래에 위치한 26개의 액츄에이터가 사람 표정을 인식하는 데 꽤 근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레이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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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얼굴 표정을 예측하는 것은 인간-로봇 상호 작용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의미한다”며, “전통적으로 로봇은 인간을 고려하도록 설계되지 않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챗GPT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사용해 이모  로봇에 언어 소통 기능을 추가하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