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에서 1년5개월 만에 하차한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은 9일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들 분들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들, 시청해 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 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희극인으로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에게 웃음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제작진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신영은 같은 날 오후 인천 서구 심곡동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구 편 녹화을 끝으로 이 프로그램과 인연을 마무리했다. 급성 후두염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도 고군분투했다. 제작진은 김신영에게 꽃다발을 선물했고 다 같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앞서 KBS가 김신영에게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어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등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 MC 송해(송복희·1927~2022) 후임으로 마이크 비통을 이어 받았다. 신선한 선택이라며 시청자의 환영을 받았다.
KBS는 시창자 청원 게시글 답변을 통해 "그 어떤 MC도 송해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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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은 코미디언 남희석이다. 그는 오는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첫 녹화한다. 이날 녹화분은 31일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