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이 자기 조절을 못 했던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컴패션'에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조혜련은 현재 남편을 만난 후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는 내가 남편을 만나서 사귄다고 했을 때 기절초풍했다. 예수쟁이 만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며 "집에 종교가 있는데 말이 안 된다면서 당분간 집에는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크리스마스 때는 남동생한테 전화해서 '이것들이 와서 날 분동 시켜서 너무 괴롭다'고 한 거다. 이후 남동생이 나한테 전화해서 '누나나 믿어라. 너희만 믿어라. 왜 괴롭히는 거냐'고 할 정도였다. 정말 그렇게 말했다"며 재혼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런 조혜련의 어머니는 5년 전 미국을 다녀오고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다.
조혜련은 "한국에 온 다음 날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초등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책을 읽어본 적도 없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기독교로 개종한 계기에 대해 "어머니가 허리 통증으로 못 일어날 정도여서 휠체어를 탈 때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광이 고장나서 평생 소변줄을 차야 했다"며 "그런 과정이 있었다. 내가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서 어머니를 위해서 매일 7번씩 한 사람만을 위해 기도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를 만났는데 자기를 미국에 데려가라고 했다. 믿음이 생겨서 데리고 가라고 한 게 아니라 미국에 가보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며 "어머니가 미국 선교사 집에서 지내면서 개종을 마음먹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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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혜련은 "저는 너무 나약한 사람이다. 옛날에 저는 맨날 폭탄주를 말고, 담배를 피우며 독설을 품었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항상 악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종교 덕분에 크게 잘못되는 길을 막고 있다"며 현재는 바뀐 인생을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