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는 테러리스트들에게도 사랑받았다.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은 90세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덕분에 무장단체 하마스로부터 생명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수개월 전 커다란 총을 들고 있는 무장한 하마스 군인들이 90세 할머니인 에스테르 쿠니오(Ester Cunio)의 집에 들이닥쳤다.
할머니가 이스라엘인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그녀와 가족들을 모두 납치해 가자지구로 납치할 계획이었다.
아랍어와 히브리어를 잘하지 못해 대원들과 말이 거의 통하지 않았던 할머니는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말을 하마스 대원이 알아듣고 "그게 어디냐"라며 묻자, 할머니는 "당신은 축구를 보냐. 바로 메시의 나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대원은 표정이 밝아지며 자신이 축구를 좋아하고 메시를 사랑한다며 들고 있던 총을 할머니에게 건넨 뒤 함께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촬영을 마친 이후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은 할머니를 살해하거나 납치하지 않고 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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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혀 있는 손주들의 생사를 알 수가 없다"며 "메시가 만약 이것을 보게 된다면 내 손자 손녀들을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