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아버지' 샘 알트먼도 주요 주주…美 IPO 최대어 '이곳' 어디?

알트먼, 레딧 발행 주식 약 8.7% 보유…개인 중 영향력 가장 커

컴퓨팅입력 :2024/02/23 16:04    수정: 2024/02/24 07:31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각광 받는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주요 주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블룸버그통신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은 레딧의 발행 주식 약 8.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딧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최대주주는 약 34%를 지닌 어드밴스매거진 퍼블리셔다. 공동창립자이자 현 CEO인 스티븐 허프만이 지닌 의결권은 3.5%다. 샘 알트먼은 개인 중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편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DB)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약 7천300만 명에 달하는 소셜 미디어다. 지난해 매출 8억4천만 달러, 순손실 9천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샘 알트먼과 레딧은 이전부터 끈끈한 관계를 맺어왔다. 샘 알트먼은 오픈AI CEO를 맡기 전 벤처투자사(VC) 와이컴비네이터 CEO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레딧 CEO 공백 사태 때 8일간 임시 CEO를 맡은 바 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레딧 초기 투자사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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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은 현재 IPO를 추진 중으로, 기업 가치는 현재 50억 달러 내외다. 2021년 투자금 모집 당시에는 100억 달러에 이르는 가치를 인정 받았으나, 지금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수익화 모델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레딧은 앞으로 자체 인공지능(AI) 제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 AI 회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레딧은 구글의 AI인 제미나이 모델 훈련에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활기찬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위해 레딧을 찾는다"며 "레딧의 아카이브는 검색, AI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목적에 매우 귀중한 데이터 세트"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