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전기차 시장 찬바람에 직원 10% 해고

기대 이하 생산량 목표치 발표 후 주가 하락 지속

디지털경제입력 :2024/02/22 10:49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대항마’로 떠올랐던 기업 리비안이 전기차 수요 정체와 경기 침체 여파로 직원 10%를 해고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억6천300만 달러(약 8천840억원), 순손실 15억 달러(약 1조9천99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50% 줄었고, 순손실 규모는 17억2천만 달러에서 소폭 줄였다. 납품 대당 손실은 4만3천372달러(약 5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수치인 12만4천162달러보다 65%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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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은 올해 생산 목표를 5만7천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월가 기대치인 8만대 이상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연간 손실 규모는 조정 기준 27억 달러(약 3조5천994억원)로 예상했다. 회사는 비용 축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한다.

이날 리비아 주가는 장 마감 기준 15.39 달러를 기록해 전날 대비 3.15% 하락했다. 리비안은 올해 들어 3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시간외거래에선 주가가 13.08 달러로 추가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