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남양주 연구소 근처에서 미국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가 발견됐다고 자동차 매체 일렉트렉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착된 리비안 R1T는 한국 테스트 차량 번호판을 달고 운행 중인 모습으로, 현대차가 자체 전기 픽업 트럭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다른 브랜드 차량을 구매해 테스트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다. 현대차는 아직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밝히기 않았으나, 자체 브랜드로 한 대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이 거세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난 6월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13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IMA)을 발표했다. IMA 플랫폼은 현재의 E-GMP보다 한 단계 발전된 플랫폼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주력 모델과 함께 소형 및 대형 SUV에서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자동차를 아우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아자동차는 2022년 향후 두 대의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7년까지 1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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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뿐 아니라 현대차까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참전하면 글로벌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리비안 전기트럭이 우리나라에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경기도 수원에서 주행 중인 R1T가 포착돼 리비안의 배터리 공급사가 LG가 아닌 삼성SDI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