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다.
1일 TV조선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예능물 '조선의사랑꾼' 설 특집에서는 태진아와 그의 아내 이옥형 씨 일상이 공개된다.
이들 부부의 일상이 소개된 것은 지난해 이씨의 중증 치매 투병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이다.
방송에 앞서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태진아는 아내의 손을 꼭 부여잡고 "(아내는) 내 인생의 99%"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아내가) 나를 천천히 잊었으면 좋겠다"고 유일한 소망을 전하며 눈물 나는 '사처곡(思妻曲)'을 예고했다.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태진아는 평생의 사랑인 이옥형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함께하며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사랑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러브스토리를 전해드리고자 태진아·이옥형 부부를 설 특집에 초대했다"고 전했다.
이씨가 치매로 투병 중인 사실은 그녀의 아들인 가수 겸 배우 이루의 법정 공판을 통해 알려졌다. 앞서 이루는 동승자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는 등 4개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이루 측 변호인은 같은 해 6월1일 공판에서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하며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어 피고의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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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는 그 해 10월 말 아내를 위해 쓴 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로 활동에 돌입했다.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는 태진아가 작사하고, 이루가 작곡했다. 태진아가 35년 전 히트곡 '옥경이' 이후 아내를 생각하면서 부르는 두 번째 노래다.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이번 싱글 표지로 내세웠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