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와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두 업체와 같이 AI에 특화된 반도체를 생산하면서도 주가가 저평가된 업체가 바로 ‘마벨 테크놀로지’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240% 정도 폭등, 주가수익비율(PER)이 70을 웃도는 등 고평가돼 있다.
올 들어 상대적으로 덜 오른 AMD가 AI 랠리를 이끌어 가고 있지만 AMD도 고평가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마벨 테크놀로지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 이날 현재 마벨은 주당 순익이 마이너스 65센트를 기록하고 있어 PER이 산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맞춤형 주문형 반도체(ASIC)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마벨은 AI,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출시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이 급증, 순익도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AI 랠리를 주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페북의 모회사 메타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도 자체 AI를 구현하기 위해 ASI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유명 투자은행 씨티의 IT 분석가 아티프 말리크는 "마벨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엔비디아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벨이 맞춤형 AI 칩과 데이터센터 간 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광학 모듈 수요 증가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릭 샤퍼도 AI 전문칩을 생산하기 때문에 올해 마벨의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마벨에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했다.
모건스탠리는 ASIC가 2027년까지 전체 AI 칩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벨은 ASIC 시장의 12%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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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벨은 26일 현재 주당 가격이 68달러며, 시총은 588억달러에 불과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