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곰팡이 소굴"…관사 보고 말문 막힌 육군 간부

생활입력 :2024/01/15 15:12    수정: 2024/01/15 15:13

온라인이슈팀

국민들의 안전과 우리 국토를 책임지고 있는 대들보들인 군 간부들이 열악한 처우로 인해 군을 떠나는 일이 많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극도의 긴장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 MZ세대 장병들과 소통의 어려움, 자녀 교육문제에다 열악한 주거환경 등이 이들의 마음을 차갑게 만들고 있다.

이에 군이 초급간부들을 붙잡아 놓기 위해 노후숙소 현대화와 함께 2026년까지 1인1실의 숙소를 제공하겠다며 나선 가운데 1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가족을 거느린 육군 간부가 배정된 관사를 보고 말문이 막힌다며 "진짜 다른 관사도 이러한지 궁금하다"고 하소연했다.

자신을 "육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직업군인이다"고 소개한 A간부는 "이번에 전입 와서 관사를 받았는데 보통 관사의 상태가 이런지 궁금하다"며 온통 곰팡이 천지인 벽과 천정, 폐가로 보일 정도의 싱크대 상태, 처참한 복도 사진을 올렸다.

이어 "관리실에 질문하니 '오래돼 그렇다'라는 막연한 답변을 받았다"는 A간부는 "현재 상태에서 원상복구하려면 비용도 시간도 드는데 도움 청할 곳도 없어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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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양가족들과 살아야하는데 막막하다"며 어느 정도는 살 수있도록 해놓고 관사를 줬다고 생색을 내든지 말든지 하라고 불편해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