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의 13일 탈당 행사에서 '막말'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간 이 전 대표를 향한 메시지를 아꼈지만, 이날엔 "이 전 대표가 이런 저질 혐오 막말을 묵인해선 안 된다"고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최성 전 고양시장 등 300여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민주당을 떠나며'에서 "이재명 때문에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전 대표의 신당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칼럼니스트 등 활동을 하는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씨는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목에 칼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침묵을 지키던 지도부도 입을 뗐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저질 혐오 발언에 대해 엄정 조치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강 대변인은 '목에 칼' 발언에 대해 "반인류적 망언"이라며 "국민의힘도 정치테러를 당한 야당 대표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롱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이런 저질 혐오 막말을 묵인해서는 안 된다"며 "이 전 대표는 해당 막말에 대해서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 '솔로지옥3' 김규리 "'줘도 안 가진다' 발언…후회하고 반성"2024.01.13
- "이런 경험 처음"…덱스, 음식 먹다가 비명2024.01.13
- 故 이선균, 美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 특별상 수상2024.01.13
- 서정희 "19세 결혼…故 서세원 반대로 연예계 활동 못해"2024.01.13
이에 김씨는 트위터를 통해 "막말과 내로남불에 염증을 느껴 당을 떠나는 후련한 심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이 대표 피습에 대해 지나치게 가벼운 표현을 쓴 점 사과한다"고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