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에 등장한 인플루언서 엄마가 SNS로 돈을 번다며 남편에게 팬티 착용 인증사진까지 요구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10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21세에 엄마가 된 인플루언서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이 제보해 출연하게 된 A씨는 하루 평균 14시간, 최대 16시간 SNS를 사용하는 'SNS 중독자'였다.
A씨는 "여건이 된다면 전업으로 인플루언서 일을 하고 싶다. 인스타그램 외에도 블로그 활동도 하고 있다"며 "제 사진 중 하나가 알고리즘에 뜨면서 갑자기 사람들의 반응이 늘어나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 센터에서 사무 업무를 보는 일을 하며 월급으로 정확하게 1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아이의 반찬을 직접 만든 식판 인증샷이 유명해지면서 각종 유아 브랜드 협찬이 들어와 살림에 큰 보탬이 됐다"며 "거의 제품 제공에서 끝나고 원고료는 5만원 선이다. SNS 활동 수입은 100만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남편이 퇴근하자 "협찬 품목을 패션으로 확장하기 위해 투자하고 싶다. '내돈내산' 한 건데 네가 입고 사진을 좀 찍어와라"며 팬티 착용 인증샷을 요구했다.
남편이 "어디를 찍겠다는 거냐"고 묻자, A씨는 "중요 부위는 당연히 모자이크로 가려주겠다. 한 장만 찍으면 된다. 얼굴 안 나온다. 엉덩이만 찍어도 된다"며 계속 해서 요구했다.
당황한 남편이 "미친 건가, 뭐 하는 짓이지?"라며 거부했다. A씨는 "제가 정말 엉덩이 사진을 찍진 않겠죠. 저도 가까이서 보기 싫은데 남편이 처음부터 '싫어' 이러니까 부정적인 반응들이 싫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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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는 "나한테 속옷 협찬이 들어오면 난 촬영해서 SNS에 올릴 수 있다. 사람들은 네 엉덩이를 보지 않는다. 속옷만 본다"고 압박했다. 남편은 이미 SNS에 얼굴이 공개된 마당에 속옷 사진까지 올리면 수치스럽다고 괴로워했다.
제공=뉴스1